상시매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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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및 불공

천일기도

특별이 성취하고자 하는 서원을 담아 가족의 소망이나 스스로의 수행을 위해 1000일간 지성으로 정진하는 기도입니다.

새벽기도

세상만물의 기운이 움트는 새벽시간에 하루의 시작과 함께 가족의 건강, 사업, 시험 등 발원을 담아 정성으로 기원하는 기도입니다.

사시불공

사시는 오전9시부터 11시를 말합니다. 이 시각은 부처님께 도는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시각입니다. 불자들은 부처님을 뵙고 공양을 올리며 가족의 안위를 기원하며 수행 정진하는 불공입니다.

독불공

독불공이란 가정의 대소사를 앞두고 그 원만성취를 기원하며 올리는 의식을 말합니다. 불자들은 불공을 통하여 불보살님의 복덕과 가피로 성취를 이루며 스스로도 그러한 훌륭한 복덕을 쌓겠다고 다짐하며 기원합니다.

생일불공

사람 몸 받기 한없이 어려우며, 불법 만나기 더욱 더 어려워 백천만겁 난조우라고 합니다.
이 어려운 인연을 받아 한 개인의 삶이 시작되는 의미를 담은 생일은 부처님과 조상님에 대한 감사를 정성으로 올리는 날입니다. 생일을 맞이하는 가족을 위해 부처님 전에 정성껏 공양을 올리고 가족의 앞날이 더욱 번창할 것을 기원합니다.

불교4대재일기도

출가재일 음력 2월 8일
열반재일 음력 2월 15일
봉축법회(사월초파일 부처님오신날) 음력 4월 8일
성도재일 음력 12월 8일

재일기도

약사재일기도 음력 매월 8일
미타재일기도 음력 매월 15일
지장재일기도 음력 매월 18일
관음재일기도 음력 매월 24일

특별기도

설차례 매년 구정
입춘기도 양력 2월 4일
칠석기도 음력 7월 7일
백중(우란분재일)기도 음력 7월 15일
추석차례 매년 한가위
하안거 음력 4월 보름 ~ 음력 7월 보름
동안거 음력 10월 보름 ~ 음력 정월 보름
시험 전 100일 기도
동지기도 양력 12월 22일

재의식

합동천도재
재 및 제사
천도재 49재 기제사 사갑제 영구위패

매일매일 기도해야 하는 이유

상시 매일기도는 우리들이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더 대단하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인간성을 계발하고 인간을 완성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기도(祈禱)란 빌 기(祈), 빌 도(禱), 빈다는 뜻입니다.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길 빈다는 뜻으로 기원(祈願)이라고도 하고, 바라고 청한다는 뜻으로 기청(祈請)이라고도 합니다.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욕망이 있습니다.
욕망은 보고,듣고, 느끼는 대로, 또는 우리 육체의 내부에서 일으킵니다.
갖고 싶고, 이루고 싶고, 어떤 행위를 하고싶은 내마음을 끝없이 일어나는 것이 욕망입니다.

욕망이 지나쳐서 탐욕이라고 하며, 탐욕은 끝이 없고 죽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평생 돈에 대해서 욕심을 내던 어떤 사람은 죽으면서 까지도 돈에 굴래에서 혜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99석의 쌀을 가진 부자가 100석의 쌀을을 채우기 위해서 한석지기의 곡식을 빼앗는 것이 인간의 욕망일 것입니다.

그런 욕망 중에서 내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으니 부처님이나 불보살님들의 위신력으로 내 소원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기도(祈禱)입니다.

지장보살님께서는 '지옥 중생이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성불하지 않겠다.' 하시면서 지금도 지옥의 문 앞에 서 계신답니다. 그런 서원을 세우셨어요.

약사여래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의 질병 치료로부터 무명에 의한 온갖 고뇌를 구원하고야 말겠다.'는 그런 대단한 서원을 세우셨습니다.

아미타부처님께서는 법장비구로 계실 때 세자재왕 앞에서 48대원을 세우셔서 드디어 서방정토에 극락세계를 세우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님들은 고통받는 중생들을 남김없이 구제하고야 말겠다는 원력을 세우셨습니다.

부처님과 여러 불보살님들에게 지극한 신앙심과 간절한 마음을 일으킴으로써 자기의 잠재된 능력, 즉 자기 속에 내재된 능력을 계발해서 자기의 소원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기도이기도 합니다.

선(禪)은 자력(自力), 즉 자기의 힘으로 자기를 계발하고자 하는 방법이라면 기도는 타력(他力), 남의 힘, 즉 불보살의 가피력으로 자기를 계발하는 방법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종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듯이, 여러분도 본래는 부처입니다. 본래 부처란 말은 본 바탕은 부처님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부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는 신(神)이 아닙니다.

내자신 스스로 못나고 어리석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또 비록 금생에는 외형이, 겉모습이 부처님처럼 준수하지는 못하고 쓰는 능력도 부족할지는 모르지만 본래면목(本來面目)은, 즉 본바탕은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처란 무엇인가? 부처란 각자(覺者), 깨친 사람이란 뜻입니다.
우주만유의 진리를 깨달아서 완전하게 인격을 갖춘 사람이 바로 부처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완성된 인간, 완벽한 인간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부처님처럼 깨칠 수가 있고 그런 인격을 갖추어서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래'란 부처님의 다른 이름입니다. 모든 중생이, 사람은 그런 지혜로운 사람이 여러분도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덕상(德相)은 32상 80종호의 상을 말합니다. 육체의 모양 중에서 보통사람과는 다른 32가지의 상과 80가지의 다른 점을 말합니다.

어떤 소원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금생에 이르기까지 육도(六道)를 만행하면서, 육도는 지옥·아귀·축생·천상·인간·아수라세계를 말하며, 그 육도를 윤회하면서 한 생은 사람으로, 다른 생은 짐승으로, 또는 다른 생명체로 태어나서 지옥·아귀세계에서 온갖 고통을 받다가 천상세계나 인간세계에 태어나서 복락을 누리다가 온갖 잘못을 저질러서 그 잘못이 쌓이고 쌓여서 두터운 업장이 되어서 복이 엷어지고 혜(慧)가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업은 몸으로 짓는 업과 입으로, 뜻으로 짓는 삼업(三業)이 있습니다.
선행, 좋은 일을 하면 선업(善業)이 되고 악행, 나쁜 짓을 하면 악업(惡業)이 됩니다.

첫째는 몸으로 짓는 업으로는 우선 살생을 말아야 합니다.
남의 목숨을 죽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내 몸처럼 아끼고 보호해야 됩니다.
부처님은 다니는 데도 발 밑에 있는 생명체에게 피해를 줄세라 살금살금 다니셨다고 합니다.

둘째는, 도둑질을 안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의 물건을 탐내지도 말아야 합니다.

셋째, 삿된 언행도 말아야 합니다.
삿된 언행이란 출가수행자라면 이성관계를 말아야 하고 배우자 있는 분은 배우자 이외의 사람과 관계를 말아야 합니다.

마음으로는 탐심(貪心), 분수에 넘치게 욕심을 내서 만족할 줄 모르고 끝없이 탐애(貪愛)하고 탐착(貪着)하지 말아야 됩니다.

지옥이 무서운 곳이 아니라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이 가장 무서운 곳이니라.' 하셨습니다.

바른 뜻이 아니면 갖지도 말아서 악업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업이 두터우니 무슨 일을 해도 잘 안 되고 어렵고 괴로운 것입니다.

무슨일을 하더라도 풀리지않고 하는일마다 꼬이고, 생각지도 않은 사건사고에 송사가 끓이지 않는 남,여는 업장이 두터운 범부에 속하며, 복과 지혜를 고르게 갖추지 못했기 때문 입니다.
매일기도를 지극한 정성으로 해서 진리의 세계에 도달해 보면 절실하게 느낌을 받을것입니다. 진리의 세계가 얼마나 대단하고 범부의 삶이 얼마나 보잘 것 없다는 것을.
부처님의 세계는 광명의 세계라고 합니다. 중생계는 암흑의 세계라고 합니다.

부처님 제자 중에 '주리반특가'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아주 어리석은 사람이라 저능아에 가까웠어요.
무엇을 시키면 하다가도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도 잊어버리고 우두커니 서 있고는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하도 답답해서 "너는 다른 일을 하지 말고 먼지를 털고 때를 씻으리, 먼지를 털고 때를 씻으리" 그것만 계속하라고 하니 "먼지를 털고" 하다가는 "때를 씻으리"를 잊어버립니다.
"때를 씻으리"를 하다가는 "먼지를 털고"를 잊어버리는 겁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렇게 잘 잊어버리더니 계속 열심히 외우고 끈질기게 하니까 일념이 되는 거예요. 그러더니 무심의 경지에 들어서 문득 깨달음의 선근이 일어납니다. 동시에 업장이 소멸되어서 아직 배우지도 못한 그런 묘의(妙意)까지 나타나서 아라한과를 증득하게 됩니다.

아라한과란 남방 소승불교의 최고 경지를 말하며, 즉, 최고의 도덕을 갖춘 그런 스님이 된 것입니다.

그런 주리반탁가가 기특해서 부처님께서 칭찬하는 장면이 경전에 보면 여러 대목 나옵니다.

기도를 잘 하면 육신통(六神通)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신통이란 보통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리는 것을 신(神)이라고 합니다.
또 걸림없이 통한다 해서 통(通)이라고 합니다.

여섯가지 신통에는 천안통(天眼通),천이통(天耳通),타심통(他心通), 신족통(神足通), 숙명통(宿命通), 누진통(漏盡通) 등이 있습니다.

천안통은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에 가릴 것이 없이 어떤 것이라도 잘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몇십 리 밖이나 큰 산 같은 것이 가리고 있어도 그 뒤를 환히 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천안통입니다.

천이통은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에 가릴 것 없이 무슨 소리나 잘 들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수십 리 밖이나 수백 리 밖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신족통은 공간에 걸림이 없이 왕래하는 그런 능력입니다.
도인스님들은 하룻밤에 수백 리 길을 갔다 왔다,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공간에 아무 걸림이 없이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능력을 신족통이라 합니다.

타심통은 남의 생각하는 바를 다 아는 그런 능력입니다.
남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보기만 해도 그 사람의 마음까지 알아 차림입니다.

숙명통은 자기뿐만 아니라 육도(六道) 모든 중생의 전생과 후생을 다 아는 그런 능력이입니다.
그 사람을 보면 전생에는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보고 꿔뚫어 보는 것입니다.

누진통은 온갖 번뇌와 망상을 자유자재로 완전히 끊어버릴 수 있는 부사의한 힘을 누진통이라고 합니다.

기도는 주리반탁가가 아라한과를 증득하듯이, 또 열심히 수행하면 육신통까지 수행하듯이 불가사의한 기적과 같은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럼 기도는 어떻게 해야 바른 기도법인지 소승이 아는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도자는 무엇을 바라기 전에 먼저 참회부터 해야 됩니다.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쳐서 고치려는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지어온 모든 악업은 그 근원이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에서 비롯되며, 삼독심이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이 삼독심은 바로 무명(無明)으로, 무명은 다시 어리석은 행동으로 옮겨짐으로써 악업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온갖 망상을 피우며 괴롭고 부끄럽게 사는 까닭은 삼독심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에 겹겹이 가려진 삼독의 구름을 참회해서 활짝 걷어버려야 됩니다.
기도자는 기도하기 전에 지금까지 지은 잘못이나 그날 하루 동안 지은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참회한 뒤, 아주 맑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어떠한 문제로 일이 잘 안 되고 어려운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무슨 일이든 발본색원해서 고쳐야 합니다.

반성하고 참회하는 시간이 지나면 기도자는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세요.
그리고 천수경을 정성껏 외웁니다.
가부좌나 반가부좌로 앉습니다. 하루종일 공부나 일에 시달리고 피로한 학생이나 직장인은 10분에서 30분 정도 하고, 보통 남자들이나 여자들은 한 시간 정도 합니다.
여자들 중에서 낮에도 기도할 시간이 있는 분은 낮에도 물론 해야 됩니다.

기도는 공부 잘 하고 돈 잘 버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를 완성해서 팔자까지도 고칠 수 있는 방법이며, 반드시 하고 꼭 해야 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러면 기도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우선 기도자는 기도 대상을 정해야 하며, 불보살 중에서 간택을 합니다.
관음기도를 권합니다. 신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기도입니다.

관세음보살이란, 관세음(觀世音), 세상 사람의 소리를 다 들어준다는 의미로서 즉, '죽겠다, 못 살겠다, 날 좀 도와주세요, 공부 잘 하게 해주십시오' 등등 세상의 어떤 소리도 다 들어주는 보살입니다. 그래서 관세음이라고 합니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고도 하는데 자재란 마음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고 자유자재로 행에도 걸림이 없는 보살이라는 뜻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아주 대자대비해요. 중생의 어떤 어려움이나 괴로움도 다 구제해 줄 수 있는 대단한 능력과 방편을 가진 분이 바로 관세음보살님입니다.
이런 대단한 능력과 원력을 가진 관세음보살님께 지극하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으며, 첫째는 칭명기도(稱名祈禱)입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지극하게 부르는 기도입니다.

두번째는 관상기도(觀相祈禱)입니다.
관상이란 모양을 본다는 뜻인데, 머리로는 관세음보살님의 상호, 즉 모양을 생각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사진을 찍듯이 자세하게 기억하셔서 거룩한 모양을 생각하며 또 입으로는 지극하게 부르는 방법입니다.

세번째는 실상기도(實相祈禱)입니다.
실상이란 실제 모습, 본 모습을 말합니다. 즉, 여러분의 주인공, 본래면목이라고도 하는법신을 관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단전(丹田)이나 목전(目前) 즉, 코 끝에 마음을 집중시켜서 실상을 관하며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는 기도입니다.

기도방법으로는 이 세 가지를 말하는데 이 중에서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하십시오.

그러면 기도하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해야 되는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큰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자는 기도하는 공덕과 그 대상을 즉, 예를들어 관음기도하는 사람이라면 관세음보살과 관세음보살의 공덕을 철저히 믿어야 됩니다.

또 자기도 본래 부처라는 것과 자기 능력을 계발하면 부처 즉, 완전한 인격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해야 됩니다.

기도자는 조금이라도 의심하거나 믿지 못하면 성취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기도라도 확신만 하고 열심히만 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도는 믿는 것만큼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믿지 못하면 천불(千佛)이 출연해도 성취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화엄경에서 말씀하시기를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이다'고 했습니다.

훌륭한 보배를 얻을 것이나, 만약 신심이 없다면 아무 것도 얻을 바가 없으리라' 하였습니다. 도의 문에 들어가려면 철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지극한 믿음이 있는 자만이 자기 계발도 가능합니다.
둘째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면서 명호를 마음속 깊이 아주 간절하게 불러야 됩니다.
옛날 고승들은 기도하는 사람은 간절(懇切) 절(切)자를 이마에 써 붙이고 하라고 하였습니다.

즉, 기도는 오직 간절 간절하게 하라는 것이며, 그 기도가 아주 간절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간절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하면 의외로 바로 쉽게 성취가 된다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면서 관세음보살을 부르십시오.
관세음보살께 매달리듯이, '날 좀 살려주십시오.' 하듯이, '당신 아니면 나는 죽습니다.' 하는 그런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절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 기도는 성심 성의껏 해야 됩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최선을 다해서 해야 됩니다. 그렇게 지극하게 하는 데서 기적이 일어나고 불가사의한 일도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말인데, 기도는 그렇게 해야 됩니다.

하늘도 아주 감동할 정도로요. 정신일도(精神一到) 하사불성(何事不成)이라.
정신을 한 곳으로 모으면 무슨 일인들 이루지 못하랴! 그렇습니다.
정신을 한 곳으로 모으면 무슨 일인들 이루지 못하겠습니까...?
바로 정성껏 하는 기도나 참선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아주 간절 간절한 기도가 끝나면, 반드시 축원(祝願)을 하여야 합니다.
축원은 꼭 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은 축원을 해야, 하고 싶은 생각을 더 내시고 간절한 마음을 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축원은 평생의 소원과 일상의 소원으로 나뉩니다. 평생의 소원은 일생의 목표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목표가 있어야 됩니다.

목표를 설정해서 그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사는 사람과 막연하게 의식주에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하고는 훗날 결산을 하듯이 인생을 마무리해 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며, 그 일생의 목표가 평생의 소원입니다.

불자의 평생소원이라면 스스로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본래부처인 자기를 계발해서 부처님과 같은 인격과 도덕을 갖추는 것입니다.
누구나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완성이 목표가 되어야 됩니다.

사람은 어떻게 사느냐? 어떤 길을 걷느냐?
즉,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대단히 중요합니다.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돈이나 명예나 권세에 집착하는 것에 얽매여서 그러한 오욕(五慾)으로 살아가는 데 수단이고 방편이지 목표는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목표처럼 살아가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혜(智慧)로운 사람은 발심(發心)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발심이란 발보리심(發菩提心)의 준말이며, 보리(菩提)란 견성(見性) 성불(成佛)을 말합니다. 견성, 즉 자기의 성품을 보아서 성불,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즉, 부처님과 같은 인격과 도덕을 갖추고야 말겠다는 큰 마음을 내는 것이 바로 발심입니다.

부처님이 출가하지 않고 가비라 성 임금자리를 계승했다면 부처님의 존재란 가비라 성이라는 조그마한 지방의 역사책에나 기록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신의 권세나 명예를 버리고 중생의 근본문제를 위해서 위대한 출가를 하셨기 때문에 불교가 존재하게 되었고 돌아가신 지가 2,560여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진리의 교훈처럼, 성스러운 열반과 해탈의 길을 걸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좋아야 되며, 새롭고 나날이 발전하고 일신일일신(日新日日新)새로운 하루하루가 기도의 원동력으로 날로 좋아지고 발전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큰 소원은 일생을 세우고 세세생생(世世生生) 세워야 합니다.
큰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가 없어요.

기도는 가급적이면 쉬지 말고 하시고 끊임없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가고 머물고 앉고 눕고, 말하거나 말이 없거나 움직이거나 고요히 있거나 항상 관세음보살님이 없어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기도는 방법을 한 가지를 꾸준히 하십시오.
어떤 분은 아침에는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시고 낮에는 관음기도를 하고 저녁에는 조상을 위한다면서 지장보살을 부르기도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아침에는 기도를 하고 낮에는 참선을 하고 밤에는 독경을 합니다.
또는 사경(寫經), 경전을 쓰기도 하고요.

기도는 관음기도면 관음기도, 한 방법으로 하세요.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만 할 것이지, 기도했다 참선했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한 방법으로 해야 되고 짧은 것을 자주 하고 여러 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자 중에는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 축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절대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분은 관세음보살 한 번 부르고 축원을 한 번 하고, 또 관세음보살 한 번 부르고는 또 축원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기도할 때는 소원이 있을수록, 절실하게 바라는 것이 있을수록 일체 욕망을 버리고 마음을 텅텅 비워서 오직 기도에만 애쓰기 바랍니다.

축원은 마지막에 하되, 그것도 기도가 잘 되면 할 필요가 없어요.
잘 안 될 경우 더욱 신심을 내고 발심을 하기 위해서 아주 간절하게 한 두번 하되 또 바로 기도를 계속할 수 있으면 계속하세요.

소원은 기도만 잘 되면 축원을 안 해도 이루어집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부르다가 보면 어느 사이에 망상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놈의 망상 왜 그렇게도 떠오르는지, 어떤 때는 가마솥에 물 끓듯이 합니다.

망상이 아무리 떠오르더라도 일체 개의치 말고 기도만 더 지극하게 하면 망상은 어느 사이에 없어질 것입니다.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기도가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아무 재미나 기분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기도가 되고 안 되는 데는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기도에서 어떤 재미나 기분을 찾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는 오직 애쓰고 애쓰기만 하세요. 즉, 기도하는 자체에 큰 뜻을 부여하고, 되고 안 되는 데는 조금도 신경을 쓰지 말고 안 될수록, 아무 재미가 없을수록 더 열심히 하고 더 지극하게만 하십시오.

지금은 안 되는 것 같고 심지어 '이것 해 가지고 무슨 이익이 있을까?'
싶은 그런 기도라도 그 한 번 한 번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아실 날이 있을 것입니다.

학생이 점수에만 연연하면 공부가 잘 되기 어렵습니다.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열심히 하고 지극하게 하다 보면 점수는 올라가지 말라고 해도 올라갈 것입니다. 그렇듯이 기도가 되고 안 되고는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열심히 하고 지극하게만 하십시오.

기도자 중에는 될 만큼 하지도 않고 "안 된다", "어렵다"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극하게 하고 간절하게만 하면 되지 말라고 해도 언젠가는 될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가 안 되고 몸은 아프고 시간이 안 가던 기도도 마음을 비우고 오직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기도에만 애쓰다가 보면 기도가 점점 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기도가 된다는 것은 마음이 모아지고 집중이 된다는 것입니다.
온갖 잡생각으로 어지럽고 괴롭던 마음이 어느 날 망상이 사라져서 마음이 고요해지고 맑아집니다.

연신 몸을 흔들고 다리를 바꾸면서 시계를 쳐다보면서 괴로워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몸도 편안하고 가볍기까지 합니다. 몸도 지극히 가볍고 편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즐거움까지 느낍니다.
흔히 '몸도 마음도 편한 것이 제일이지, 그 이상 무엇을 더 바랄 것이 있느냐.' 그런 말을 합니다.

이때는 편안한 정도를 지나서 너무 고요하고 편안해서 자기 몸을 꼬집어야 자기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도공덕입니다. 기도는 어리석은 사람이 똑똑하게 되고 능력이 없던 사람이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박복(薄福)한 사람이 복덕(福德)을 구족하고, 팔자까지도 고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여러분들도 더욱 신심을 내시고 발심을 해서 기도로 소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시고, 인생의 참 행복은 도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도를 떠난 삶은 허망하고 괴로울 뿐입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일념 중에 드니 산하대지 온누리가 그대로 법왕의 몸을 드러내도다.

--- 松眼 合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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